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108.70포인트(1.22%) 오른 9035.72로 오전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의 흐름을 이어받아 상승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9000선을 웃돌았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발표돼 경기 둔화 우려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주요국 경기지표의 개선도 호재로 작용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일 발표된 중국의 8월 PMI(구매자관리지수)나 호주의 2분기(4~6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등이 개선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이 완화되는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엔화 강세 흐름이 주춤하면서 수출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하락하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84엔대로 거래되며 전일대비 큰 변동폭을 보이지 않았다.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는 전일대비 각각 1.92%와 2.95% 상승했다. 니콘과 캐논도 2.22%와 1.44% 올랐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7분 현재 전일대비 0.92% 오른 2647.06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2% 상승한 20915.72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7749.56으로 1.0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0.37%와 0.70% 상승세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