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지하 85m에 최대 2700만톤 물 저장 공사
“중동지역에서 물사업 진출 교두보 마련”에 의미


포스코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처음으로 담수저장 설비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발주처는 UAE 아부다비의 수자원 및 전력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정부기관인 아드위아(ADWEA, Abu Dhabi Water & Electricity Authority)이며 총 공사금액은 4억3900만 달러이다.

포스코건설은 초고층 건물 및 발전담수 공사를 전문으로 하며 연간 매출 12억불 규모의 아부다비 최대 종합건설사인 ACC와 공동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 수주분은 1억9,750만 달러(한화 약 2355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UAE 북쪽의 아라비안 걸프만(灣)에 접해 있는 미르파(Mirfa) 담수 배관망으로부터 잉여담수를 받아 사막 지하 85m 대수층(帶水層)에 있는 리와(LIWA) 저장소에 저장했다가 지역주민에서 식수로 공급해주는 것이다. 하루 3만톤씩 최대 2,700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2013년 2월까지 담수저장소 3개소, 펌프장 4개소를 비롯해 송전선로와 161km의 배관망을 깔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최초의 해외 담수 프로젝트을 따내 향후 중동지역 물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