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사장 "전 車에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장착"


2일 'BMW 이노베이션 데이'서 친환경차 4종 공개

BMW 그룹의 친환경 프로젝트 첫 단계는 CO2 배출량을 25%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 거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 친환경 기술을 모든 차량에 적용하는 것이다"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2일 서울 광진구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BMW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BMW 그룹의 미래 친환경 비전을 공유했다.

김 사장은 "BMW 그룹의 친환경 기술인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시스템은 기존 모델보다 엔진 성능을 높이고 연료 소모를 절감해왔다"며 "앞으로 출시되는 신차에는 이 두 가지 기술이 모든 차량에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BMW 그룹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리더로서 지난 20년 전부터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대한 고민과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오늘 이 행사는 BMW 그룹의 친환경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피션트다이내믹스가 적용된 대표적인 예로 이날 공개한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모델을 꼽았다. 이 모델은 BMW 그룹의 전 모델 중 CO2 배출량이 109g/km로 가장 친환경적인 차량이다.

이날 BMW 코리아는 '스포츠 액티브 차량(SAV)'를 지향하는 액티브 하이브리드 7, 액티브 하이브리드 X6 등 신차 2종도 출시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액티브 하이브리드 7, 액티브 하이브리드 X6 등은 CO2 배출량을 기존 대비 20% 절감했고 전기모드 상태에서 최고 시속 60km로 주행이 가능하다.

미니-E 전기차, BMW 그룹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i를 증명하는 차
김효준 사장 "전 車에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장착"
BMW 그룹은 이날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인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100% 순수 전기 자동차인 미니-E 등도 선보였다.

김 사장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해 나갈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기차가 최근 대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전기차 미니-E는 베를린 뮌헨 영국 등지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 그룹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악셀 로스 씨는 전기차 미니-E와 관련 "미니 E는 1회 충전으로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90% 이상 일상 생활 용도에 완벽하게 들어 맞는 모델"이라며 "2~3일에 한 번씩 충전하면 되는데, 집이나 직장에서도 쉽게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 문제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미니-E는 오는 2013년 공개한 뒤 이후 주요 시장에 판매될 계획이다.

글렌 슈미트 메가시티 프로젝트 i 담당자는 "BMW 그룹의 프로젝트 i(이노베이션) 철학은 제품을 단순히 만드는 게 아니라 디자인의 개발 및 제조를 통해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라며 "제품의 전 과정을 살펴보기 때문에 그룹 내 가장 기대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BMW 그룹의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i는 단순히 혁신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고 미니-E는 구체적인 이행을 증명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 이노베이션 데이 서울 행사는 2일부터 6일까지 BMW 그룹의 다양한 친환경 자동차 및 기술력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