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유플러스)가 연말께 LG전자와 함께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고급형 태블릿 PC(소형 터치스크린 PC)를 내놓는다. 진저브레드는 구글이 다음 달께 발표할 '안드로이드 3.0 버전'의 별칭으로,3차원(3D) 프로그램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철 LG U+ 부회장은 2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3~4종의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며 "LG전자에서 나오는 진저브레드 태블릿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을 넘어 태블릿으로 뭔가 새로운 서비스를 보여주려면 고급 모델이 필요하다"며 "연말쯤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첫 태블릿은 최소 진저브레드 이상 OS를 탑재한다는 전략"이라며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의 버전을 쓸 수도 있어 출시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태블릿 PC 시장 확대가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태블릿은 와이파이(무선랜) 확대와 더불어 정보기술(IT) 업계를 송두리째 바꿀 기회"라며 "1년쯤 뒤엔 태블릿이 휴대폰처럼 일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