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6.0%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집계한 평균치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이다.

주요 IB들의 올해 1월 전망치 평균이 5.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포인트 높아졌다.

조사 대상 IB들 가운데 씨티(5.5%)와 골드만삭스(5.3%)를 제외한 7곳이 모두 6.0~6.3%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경제 성장에서 큰 몫을 차지하는 수출의 6~7월 실적이 기대를 웃돌았다"며 "외국인이 원화 채권을 쓸어담는 것도 이 같은 긍정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B들이 한국 경제를 진단한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시각이 뚜렷하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가 220억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도 경상수지 흑자 예상 규모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물가 상승률이 안정적인 편이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시간을 벌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