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들이 리비아 이란 등과의 외교 마찰 속에서도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다. 또 지난 두 달간 중동에서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올렸다.

GS건설은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의 자회사인 타크리어가 발주한 6억2000만달러(약 7400억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송유관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말했다.

한화건설도 쿠웨이트 국영석유저장회사인 KOTC가 발주한 2300억원 규모의 LPG충진플랜트 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티 북쪽 30㎞ 지점에 있는 움알아이쉬 지역에 6기의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와 LPG 충진시설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포스코건설도 UAE 아부다비 수력전력청인 아드위아(ADWEA)가 발주한 4억3900만달러 규모의 담수저장 및 회수 설비공사를 현지 업체인 ACC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수주금액 중 포스코건설 몫은 1억9750만달러다.

국내 건설사들은 7,8월 중동 지역에서 사상 최대 물량을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7,8월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119억6310만달러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