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한반도를 관통하고 동해로 빠져나갔다. 호남지방과 서울 · 수도권을 강타한 곤파스는 곳곳에 피해를 남겼다. 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정전으로 한때 비상이 걸렸고 출근길은 지하철 운행 중단 등으로 교통대란을 겪었다. 곤파스는 비보다 강풍으로 위력을 떨친 '마른 태풍'이었다. 이 때문에 많은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도로 곳곳이 막혔다. 주택가 유리창이 깨진 곳도 비일비재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1~2개의 태풍이 더 한반도로 올라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