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합의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2일 임단협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2만8915명(투표율 95.6%) 중 임금안은 61.76%,단체안은 58.44%의 찬성률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1991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무파업으로 노사 교섭을 타결짓게 됐다.

노사는 이번 협상에서 △기본급 7만9000원 인상 △성과일시금 300%+500만원 △회사 주식 12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별도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 관련,유급 전임자 234명(현업 복귀자를 제외하면 204명)을 21명으로 줄이기로 했 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