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녀'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각종 인터넷 포탈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태풍녀', '곤파스녀'라는 제목과 함께 뉴스 영상이 게재됐다.

뉴스 영상 속 한 여성은 제 7호 태풍 '곤파스'의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가 떨어뜨린 책은 순식간에 바람에 쓸려 날아가버렸다.

'태풍녀'의 뒤에 보이는 한 남성 또한 바람에 휘청거리며 어렵사리 균형을 잡아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만들었다.

네티즌들은 '태풍녀'의 안타까운 모습에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도 흥미로운듯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트위터에선 이를 못본 네티즌들을 위한 링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태풍녀'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뒤에 아저씨도 미끄러지듯 옆으로 걷다가 중심을 잡는다. 여자분 안 다치셨나 모르겠다", "걸음이 이상한 것도 바람의 영향이다", "일부러 굽 없는 신발을 신었는데도 바람 앞에서는 소용 없네요", "책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말 무섭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태풍 '곤파스'는 한반도 중심부를 통과하며 피해를 입혔다. 가로수가 뽑힐 정도의 강풍이 이어졌고 지하철이 끊기는 등 교통대란도 일어났으나 2일 오전 11시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