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전북 군산에 있는 가교 저축은행인 예쓰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KIC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2일 체결했다. ▶본지 8월27일자 A10면 참조

KIC그룹은 앞으로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거쳐 예쓰저축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KIC그룹은 이스타항공 이스타투자자문 삼양감속기 새만금관광개발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대증권 펀드매니저 출신이자 전주지역 기업인인 이상직씨가 대주주다. 지난 6월 말 총자산은 2443억원이다.

예쓰저축은행은 부실로 영업정지를 당한 전북저축은행과 으뜸저축은행에 예보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두 저축은행을 합쳐 만든 가교 저축은행이다. 본점은 전북 군산에 있으며 제주도 3개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다. 총자산은 작년 말 4100억원에서 6월 말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