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햄버거 체인점인 미국의 버거킹이 3G 캐피털에 넘어간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미국 사모펀드인 3G 캐피털이 주당 24달러,총 40억달러(약 4조7000억원)에 버거킹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인수설이 불거지기 전에 버거킹 주가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16.45달러로 마감된 것에 비해 46%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버거킹이 새 주인을 맞는 것은 2002년 이후 8년 만이다. TPG 베인캐피털 골드만삭스는 2002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로부터 15억달러에 버거킹 전체 지분 중 3분의 1을 인수했었다. 버거킹은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1위인 맥도날드가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반면 버거킹은 지난 4~6월 분기 순익이 4900만달러(약 5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