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개선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50.63포인트(0.49%) 상승한 10320.1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81포인트(0.91%) 상승한 1090.10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3.17포인트(1.06%) 오른 2200.01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고용, 주택, 소매 지표가 모두 개선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다만 8월 실업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47만20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3000건 적은 수치다.

7월 잠정 주택판매건수는 전달보다 5.2% 증가해 3개월만에 반등했다. 시장은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밖의 주택지표 개선세에 건설주 및 건축자재주들이 올랐다. 건설업체인 DR 호튼이 2.5%, 건축자재 전문업체인 홈데포가 2.6% 상승했다.

조사기관인 리테일 메트릭스가 8월의 동일점포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다고 밝혀 소매주들이 올랐다. 노스트롬이 8.1%, JC페니가 3.2% 뛰었다.

버커킹은 3G캐피탈에 32억6000만달러에 매각돼 25.1% 급등했다.

델이 데이터저장업체 3PAR의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인수 경쟁 상대였던 HP가 1.2% 올랐다. 3PAR는 2.5% 상승했고 무리한 인수를 포기한 델도 2% 올랐다.

국제유가는 멕시코만 원유 시추시설 폭발사고로 석유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1.11달러(1.5%) 오른 배럴당 75.02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