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오성, 신귀간 죽음으로 '김수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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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김수로'에서 '악의 축'신귀간을 연기하며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유오성이 신귀간의 죽음과 함께 드라마에서 하차한다.
왕좌에 오르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온 신귀간은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사람은 제거해버리는 악랄한 인물. 그 집념 때문에 신귀간은 '김수로'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의 중심에 있었다.
지성이 연기하고 있는 수로와 대립각을 세우며 드라마의 한 축을 맡아온 유오성은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신귀간은 김수로가 가야의 왕이 되기 위해선 꼭 제거 해야만 하는 인물. 5일 방송분에서 신귀간은 수로의 어머니이자 천군부인인 정견비(배종옥 분)의 목숨을 빼앗고 득선(장동직 분)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쫓기며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다.
유오성은 "촬영이 너무 힘들어서 신귀간이 빨리 죽어야 한다고 장난스레 말하곤 했는데 막상 죽는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신귀간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언제나 연민이 있다. 수로가 왕이 되고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처단해야 하는 인물이지만 어찌 보면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렇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어 "촬영을 시작한지 벌써 5개월째다.완벽히 악독한 인물은 처음이라, 배우로서는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신귀간이 사라진 자리에 김수로왕의 현명한 통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신귀간의 장렬한 최후는 5일 밤 9시 45분 '김수로'에서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