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심리가 확산되면서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3일 오후 1시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7포인트(0.18%) 오른 1779.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호전 및 증시 상승 등을 바탕으로 178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장중 1786.04까지 오른 후 점차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한때 1776.20까지 밀려 강보합권(+0.03%)까지 밀렸다.

3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6일 미국증시 휴장 등에 따라 증시에 관망심리가 퍼지는 모습이다.

수급상으로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 부담이 만만치 않다.

외국인이 12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펀드 환매로 인한 투신권 매물 부담과 함께 기관이 57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 역시 6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 개선과 함게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686억원, 비차익거래는 153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221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유통 증권 등이 상승하고 있다. 철강금속, 음식료, 건설, 은행, 화학 등은 하락 중이다.

농업주들이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연장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비가 11% 넘게 뛰었고, 경농, 동부하이텍 등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와 증시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지수 역시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최근 강세를 나타낸 효성, 호남석유, 오리온 등이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주들이 반등하는 등 일부분 포트폴리오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한가 16개 등 40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80개 종목은 내림세다. 9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