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내주 1800 넘어 상승 탄력"…中·日 관련 수혜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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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지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눈치보기 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증시전문가들은 다음주 코스피지수의 1800 돌파를 내다봤다.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외국계 투자자들이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재매수에 나서고 있어서다.
또 오는 11일 쿼더러플 위칭데이(지수 및 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가 증시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으며, 오히려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재매수 중인 IT와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화학 유통 관련주들이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특히 IT는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자동차는 '슈퍼엔고'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올 경우 다음주초 국내 증시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중국의 8월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내놔 글로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정부분 불식시키고 있는 만큼 고용지표 결과가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오히려 거시경제 지표가 나쁘게 나올수록 각국 정부는 더 시장친화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자동차 완성업체와 부품업체, 유통주에 투자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관련주는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고, 유통주는 국내 기업들의 고용확대로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주에 기다리고 있는 국내의 두 가지 이슈인 금통위와 쿼더러플 위칭데이도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됐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선물베이시스가 대폭 개선됐으며, 프로그램매매 순차익잔고도 순매수로 전환돼 만기부담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쪽에 무게를 둘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시장컨센서스는 60대 40 정도로 인상쪽이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금리인상시 지수는 추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오더라도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외국계 투자자들이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재매수에 나서고 있어서다.
또 오는 11일 쿼더러플 위칭데이(지수 및 주식 선물·옵션 동시만기일)가 증시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으며, 오히려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돼 지수의 상승탄력을 높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이 재매수 중인 IT와 자동차를 비롯해 철강 화학 유통 관련주들이 유망한 투자처로 꼽혔다. 특히 IT는 중국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자동차는 '슈퍼엔고'의 수혜까지 누릴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주말에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에 나서려는 심리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고용지표가 나쁘게 나올 경우 다음주초 국내 증시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중국의 8월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좋은 수치를 내놔 글로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일정부분 불식시키고 있는 만큼 고용지표 결과가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오히려 거시경제 지표가 나쁘게 나올수록 각국 정부는 더 시장친화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자동차 완성업체와 부품업체, 유통주에 투자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관련주는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고, 유통주는 국내 기업들의 고용확대로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음주에 기다리고 있는 국내의 두 가지 이슈인 금통위와 쿼더러플 위칭데이도 증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됐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선물베이시스가 대폭 개선됐으며, 프로그램매매 순차익잔고도 순매수로 전환돼 만기부담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또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상쪽에 무게를 둘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시장컨센서스는 60대 40 정도로 인상쪽이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금리인상시 지수는 추가 모멘텀(상승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