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싱가포르 현지 의료법인인 헬스파트너스가 발주한 1억9900만달러 규모의 복합의료시설(조감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공사는 지하철 역사 위에 116개 병실과 전문 클리닉 189실,호텔 223실을 갖춘 지상 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을 짓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현지 업체인 티옹셍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삼성물산의 공사지분은 55%(1억95만달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6월 12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클리블랜드 클리닉 건설공사에 이어 이번 공사도 따내 발주가 늘고 있는 첨단의료시설 수주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 들어 싱가포르에서 6억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현지의 수주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