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증시 불확실성 완화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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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되면서 투자심리가 나아졌다. 지난 8월 말 소비자기대지수에 이어 9월 들어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미결주택 매매,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줄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자 외국인은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다음 주 초반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는 점도 경기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0,000선과 1050선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점도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수급 측면도 나쁘지 않다.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변수가 있지만 적어도 만기일 이전에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만기 전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매수차익 잔액의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가 쌓아둔 것이다.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단기 고점으로 하락 중이고,경기 불확실성 감소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차익잔액 청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경기 불확실성 감소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근 하락폭이 컸던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 경기 민감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다만 보다 긴 시각에서는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신뢰지수나 ISM제조업지수 등은 다른 경제지표들에 비해 일찍 고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등 중인 전기전자 업종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과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을 뿐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현 국면에서의 주가 상승을 추세의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며 추격매수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구희진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수급 측면도 나쁘지 않다.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변수가 있지만 적어도 만기일 이전에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액이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만기 전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매수차익 잔액의 대부분은 외국인 투자자가 쌓아둔 것이다. 환율은 달러당 1200원을 단기 고점으로 하락 중이고,경기 불확실성 감소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차익잔액 청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경기 불확실성 감소가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최근 하락폭이 컸던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 경기 민감주의 반등이 기대된다.
다만 보다 긴 시각에서는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소비자신뢰지수나 ISM제조업지수 등은 다른 경제지표들에 비해 일찍 고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등 중인 전기전자 업종도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과 공급 축소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을 뿐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현 국면에서의 주가 상승을 추세의 회복으로 판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며 추격매수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구희진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