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내년 5000만대 팔겠다"…애플 넘어 '빅3'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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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00만대 판매 예상
세계시장 점유율 10%대로
갤럭시탭은 100만대 목표
세계시장 점유율 10%대로
갤럭시탭은 100만대 목표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2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인 5000만대로 판매량을 확대,아이폰 바람을 일으킨 애플 따라잡기에 나선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에 지난해 590만대보다 세 배가량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목표를 정했는데 2000만대를 넘어 2500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판매량을 두 배가량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선 만큼 2분기 7%대로 떨어졌던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두 자릿수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가 스마트폰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대 점유율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가 전망하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2억4000만~2억8000만대.2500만대를 판매하면 삼성은 10%대 전후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삼성은 2분기 4.8%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순위 5위에 올랐다. 올해 안에 점유율을 두 배로 높이면 4위인 HTC(7.6%)를 추월하게 된다. 내년에는 3위 애플(13.3%)과도 순위다툼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3200만~3600만대 수준이다. 삼성이 내년에 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면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스마트폰 세계시장 1위는 노키아(38.1%), 2위는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림(17.8%)이다.
올초만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소외됐던 삼성이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와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웨이브 '쌍두마차'의 선전 덕분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가 출시 두 달여 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연내 최단 기간 1000만대 기록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 판매량은 출시 첫달인 6월 50만대에서 7월 120만대,8월 130만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이 독자 개발한 바다 OS를 기반으로 앱스토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웨이브폰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8월 말까지 유럽에서만 98만7000대를 판매,한국 등으로 출시 무대를 확대하는 4분기에는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조만간 웨이브2 등 바다 OS를 탑재한 후속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블릿PC '갤럭시탭' 판매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내달 초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통신사들이 갤럭시탭을 내놓을 것"이라며 "연내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내년 태블릿 시장이 당초 예상인 3000만대 수준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 대전(大戰)이 확산되는 내년에는 휴대폰과 PC,TV의 경계가 더 모호해지는 등 산업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갤럭시탭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서 책,신문,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즐기는 차세대 미디어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에 지난해 590만대보다 세 배가량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목표를 정했는데 2000만대를 넘어 2500만대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판매량을 두 배가량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선 만큼 2분기 7%대로 떨어졌던 무선사업부 영업이익률도 3분기에는 두 자릿수대로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가 스마트폰 사업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면 내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다른 성공에 도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올해 처음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대 점유율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가 전망하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2억4000만~2억8000만대.2500만대를 판매하면 삼성은 10%대 전후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삼성은 2분기 4.8%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로 글로벌 순위 5위에 올랐다. 올해 안에 점유율을 두 배로 높이면 4위인 HTC(7.6%)를 추월하게 된다. 내년에는 3위 애플(13.3%)과도 순위다툼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3200만~3600만대 수준이다. 삼성이 내년에 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면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스마트폰 세계시장 1위는 노키아(38.1%), 2위는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림(17.8%)이다.
올초만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경쟁에서 소외됐던 삼성이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었던 것은 갤럭시S와 독자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웨이브 '쌍두마차'의 선전 덕분이다. 신 사장은 "갤럭시S가 출시 두 달여 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연내 최단 기간 1000만대 기록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 판매량은 출시 첫달인 6월 50만대에서 7월 120만대,8월 130만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이 독자 개발한 바다 OS를 기반으로 앱스토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웨이브폰도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8월 말까지 유럽에서만 98만7000대를 판매,한국 등으로 출시 무대를 확대하는 4분기에는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은 조만간 웨이브2 등 바다 OS를 탑재한 후속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블릿PC '갤럭시탭' 판매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내달 초 한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주요 통신사들이 갤럭시탭을 내놓을 것"이라며 "연내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내년 태블릿 시장이 당초 예상인 3000만대 수준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 사장은 "스마트 대전(大戰)이 확산되는 내년에는 휴대폰과 PC,TV의 경계가 더 모호해지는 등 산업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며 "갤럭시탭 시리즈를 앞세워 스마트폰보다 큰 화면에서 책,신문,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즐기는 차세대 미디어 디바이스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