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수시에 합격하려면 언어 90점,수리 나형 79점,외국어 83점(이하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 이상을 얻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입시업체들에 따르면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18일)을 앞두고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치러진 전국 단위 모의평가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서울대는 언어 · 수리 · 외국어 · 탐구영역 중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합격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서울대보다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한 고려대 우선선발(인문 기준 언어 또는 외국어 1등급,수리 1등급)의 경우 언어 94점,수리 나형 90점,외국어 91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세대 진리자유 전형(자연 기준 언어,수리,외국어,과탐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 지원할 수험생이라면 언어 90점,수리 68점,외국어 83점 이상이 돼야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꼼꼼하게 분석한 뒤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8일부터 시작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는 많은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높였기 때문에 모의평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상향 지원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