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난 자리…채소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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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상추·고춧값 폭등
태풍 '말로' 또 북상…물가 비상
태풍 '말로' 또 북상…물가 비상
태풍 '곤파스'가 중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얼갈이배추 경락가격이 최고 86% 폭등하는 등 채소값이 급등했다. 설상가상으로 제9호 태풍 '말로(구슬을 뜻하는 마카오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오는 6일께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또다른 피해가 우려된다.
3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에서 배추 상품(上品 · 10㎏)의 경락가격은 평균 1만407원이었다. 이는 하루 만에 39% 오른 것이다. 배추 중품(中品)도 7213원으로 전날보다 43% 상승했다.
전날 5885원에 경락됐던 얼갈이배추 하품(下品 · 4㎏)은 이날 1만936원으로 하루 사이에 86% 급등했다. 얼갈이배추 상품과 중품도 각각 52%와 70% 치솟았다.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시세를 형성해온 무 가격도 크게 올랐다. 무 상품 18㎏은 이날 17% 오른 2만4770원에 팔렸다. 알타리무 가격은 더 많이 뛰어 하품 2㎏ 한 단(1850원)이 하루 새 42% 상승했다.
시금치 상추 고추 등 장기간 보관하기 힘든 엽채류 채소 값도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추 하품 4㎏(적엽) 한 상자가 51% 오른 4만8646원에 경락됐으며,다른 등급의 상추도 32~43% 상승했다. 청양고추도 10㎏짜리 상품이 41%,중품은 60% 급등했으며 풋고추도 39% 뛰었다.
인창수 가락시장 전산정보팀 과장은 "여름철 배추와 무 상추 시금치 등의 상당 부분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데 태풍으로 인한 출하작업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가락시장에 반입된 무 물량은 353t으로 전날보다 53% 줄었으며,배추도 전날보다 45% 감소한 563t에 그쳤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 가격이 올랐고,주 생산지가 영 · 호남 및 충청지역인 사과와 배 값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3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가락시장)에서 배추 상품(上品 · 10㎏)의 경락가격은 평균 1만407원이었다. 이는 하루 만에 39% 오른 것이다. 배추 중품(中品)도 7213원으로 전날보다 43% 상승했다.
전날 5885원에 경락됐던 얼갈이배추 하품(下品 · 4㎏)은 이날 1만936원으로 하루 사이에 86% 급등했다. 얼갈이배추 상품과 중품도 각각 52%와 70% 치솟았다.
평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시세를 형성해온 무 가격도 크게 올랐다. 무 상품 18㎏은 이날 17% 오른 2만4770원에 팔렸다. 알타리무 가격은 더 많이 뛰어 하품 2㎏ 한 단(1850원)이 하루 새 42% 상승했다.
시금치 상추 고추 등 장기간 보관하기 힘든 엽채류 채소 값도 태풍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상추 하품 4㎏(적엽) 한 상자가 51% 오른 4만8646원에 경락됐으며,다른 등급의 상추도 32~43% 상승했다. 청양고추도 10㎏짜리 상품이 41%,중품은 60% 급등했으며 풋고추도 39% 뛰었다.
인창수 가락시장 전산정보팀 과장은 "여름철 배추와 무 상추 시금치 등의 상당 부분이 강원도에서 생산되는데 태풍으로 인한 출하작업 지연 등으로 일시적인 수급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가락시장에 반입된 무 물량은 353t으로 전날보다 53% 줄었으며,배추도 전날보다 45% 감소한 563t에 그쳤다.
과일 중에서는 복숭아 가격이 올랐고,주 생산지가 영 · 호남 및 충청지역인 사과와 배 값은 상대적으로 안정됐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