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집 굴뚝에 끼어 숨진 美 여성,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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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굴뚝을 통해 몰래 남자친구집에 들어가려다 숨진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잭컬린 코타락(의사, 49)씨가 불안정한 관계에 있던 남자친구의 집에 침입하던 중 굴뚝에 끼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배이커즈필드의 경찰에 따르면 그는 수요일 밤 삽을 들고 사다리를 사용해 굴뚝에 올라갔다. 그는 굴뚝 뚜껑을 치운 뒤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남자친구인 윌리암 무디(58)씨는 여자친구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다른 출입구를 통해 집 안을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무디씨는 보도를 통해 "그녀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고 아무도 왜 그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타락씨는 사망한지 3일이 지난 후 가정부에 의해 발견됐다. 가정부는 악취가 나고 벽난로에 액체가 흐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아들과 함께 굴뚝을 수색했다.
지난 토요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5시간에 걸쳐 굴뚝을 제거하고 시체를 밖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코타락씨의 차와 소지품들이 남자친구의 집 부근에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