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8월 실업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문 일자리는 늘어났다는 소식에 따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7.83포인트(1.24%) 오른 1만447.9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주 2.9%나 올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41포인트(1.32%) 상승한 1104.51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33.74(1.53%)포인트 오른 2233.7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3.8%, 나스닥 지수는 3.7%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8월 실업률이 9.6%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5만4천개가 줄어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8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8~10만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감소한 일자리의 대부분은 인구센서스 조사원을 비롯한 정부 부문의 임시직으로, 민간부문에서는 일자리가 6만7천개 증가했다. 4만개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문가들의 예상에 비해 전체 일자리 감소 규모가 절반 정도에 그쳐 노동시장이 예상 외로 활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용시장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더블딥 우려는 상당폭 사라졌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