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 포트폴리오, 달러 65%·유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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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담당 관료 첫 언급
2조4500억달러에 이르는 중국 외환보유액의 투자폴리오에 대한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중국 외환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투자자산 비중을 보면 달러가 65%,유로화 26%,파운드화 5%,엔화 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외환보유액 운용도 기본적으로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중국증권보가 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보유 외환 중 3분의 2가 달러 자산인 것으로 추정돼왔지만 중국 관료가 전체적인 투자 현황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외환보유액의 포트폴리오는 국가기밀에 속한다.
중국 당국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자산 비중이 너무 커 복수통화바스켓에 기반한 환율 형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고 증국증권보는 전했다. 보유 외환의 투자 다원화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 리스크를 막는 것과 함께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올 상반기부터 미 국채를 매각하고 일본과 한국 국채 매입을 늘리는 등 투자 다원화에 힘쓰는 배경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중국 외환당국 관계자는 "전 세계 외환보유액 투자자산 비중을 보면 달러가 65%,유로화 26%,파운드화 5%,엔화 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 외환보유액 운용도 기본적으로 이와 비슷하다"고 말했다고 중국증권보가 4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보유 외환 중 3분의 2가 달러 자산인 것으로 추정돼왔지만 중국 관료가 전체적인 투자 현황을 짐작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외환보유액의 포트폴리오는 국가기밀에 속한다.
중국 당국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자산 비중이 너무 커 복수통화바스켓에 기반한 환율 형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고 증국증권보는 전했다. 보유 외환의 투자 다원화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감소 리스크를 막는 것과 함께 위안화 환율시스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가 올 상반기부터 미 국채를 매각하고 일본과 한국 국채 매입을 늘리는 등 투자 다원화에 힘쓰는 배경이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