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대한민국 육군 체력"…이재범 원사 3부자 '철인3종' 출전

현역 군인 3부자가 철인 3종 경기 풀코스에 도전했다.

주인공은 육군 55사단에 근무하는 이재범 원사(54)로 자신이 13년간 몸담았던 1공수여단에 근무하는 두 아들 이수호(28) 이권수 중사(26)와 5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국제 마이티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3.8㎞，사이클 182㎞，마라톤 42.195㎞를 순서대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원사는 20대 남성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균형 잡힌 몸매의 소유자다. 지난 5월 체력 측정 때는 3㎞를 10분30초의 기록으로 들어와 20~30대 젊은 간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버지가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지켜본 두 아들은 2007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이 원사는 "나를 보면서 군인의 꿈을 품고 특전사 부사관이 된 두 아들에게 늘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