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과 염천교 사이 철도 부지에 회의장 전시장 호텔 등을 갖춘 최고 40층짜리 제2의 코엑스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울역 인근 봉래동2가 122 일대 2만8083㎡에 대한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 계획'을 이처럼 확정하고 7일부터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국제회의시설은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센터,850실 규모의 27층짜리 호텔,40층 높이의 업무 · 문화 · 판매시설로 구성됐다.

컨벤션센터 9만3878㎡,업무시설 9만9381㎡,호텔 7만3890㎡,문화 · 판매시설 5만68㎡ 등 총면적 31만7219㎡ 규모다. 43만여㎡인 코엑스보다 다소 작다.

컨벤션센터에는 국내에서 단일층으로는 최대인 1만800㎡의 전시장,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최대 3000석 규모의 회의장이 각각 마련된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 청취와 도시계획위원회 및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이 부지의 세부 개발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건설은 사업부지 대부분을 갖고 있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직접 추진한다. 코레일은 현재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및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동안 철도 시설로 단절된 서울역 주변 지역이 동서축을 연결하는 보행 공간과 열린 광장을 통해 활력 있는 도심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역 국제회의시설은 서울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