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의 초대형 프로젝트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가 1만 5천명의 함성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졌다.

4일 오후 7시(현지시각)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에는 가수 보아를 비롯해 강타,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연기자 김민종, 아라, 이연희 등 40여명의 스타들이 총출동,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아시아 팬들이 압도적일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비아시아계 팬들 또한 대거 좌석을 메워 취재단들과 현지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실, 이번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는 대형기획사 SM의 스타들이 총출동한다는 점과 10억 규모의 전세기 그리고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에서의 첫 공연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또한 SM 스타들마저 우려했던(?) 1만 5천석의 자리가 과연 어느 정도 찰 것인가, 그리고 어느 나라의 팬층이 많은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 앞서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SM의 김영민 대표는 “사실 어느 정도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다만 무엇보다 비아시아계의 팬 관심도가 어느 정도 일지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번 공연은 무엇보다 SM이라는 브랜드 네이밍과 소속 스타들의 미국 진출에 초석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다양한 팬층의 참여는 비아시아권으로의 진출에 청신호를 예고하는 셈이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일단 성공적이라는 게 대세다.

일단 미국 프로농구 NBA의 LA lakers의 전용구장이기도 한 스테이플 센터 1만 5천석은 미국을 비롯해 스페인, 멕시코,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팬들로 가득 찼으며, 4시간여 펼쳐진 공연에 팬들은 그야말로 열광했다.

또한 한 좌석 당 티켓 가격은 평균 120$로, 1만 5천석이 모두 판매돼 티켓 수익금만 한화로 22억에 달한다.

국내 최초 한 기획사의 월드투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 첫 발을 잘 내딛은 만큼, 앞으로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어떠한 역량을 발휘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MTOWN LIVE ’10 WORLD TOUR‘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4일 LA의 스테이플스 센터, 11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체육관, 2011년 1월 일본 도쿄 등 그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로스엔젤레스=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