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열어 10월3일 전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통합 선출하는 순수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고수해온 정세균 전 대표 측이 반발하고 있어 6일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 인준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전대 준비위는 이날 준비위원 25명을 상대로 표결을 실시,다수결로 이같이 결정했다. 표결에 부쳐진 안건은 △지도체제 △당권-대권 분리 △투표 방식 등 세 가지였다. 순수집단체제는 최다 득표자가 아니더라도 차순위자들이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어 정 전 대표,손학규 상임고문에 비해 조직과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렸던 정동영 상임고문,박주선 의원 등이 선호해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