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6일 KCC 주가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5가지 이유를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41만1000원.

이 증권사 윤진일 연구원은 "KCC의 주가는 분석을 시작한 지난 6월3일부터 3개월동안 시장수익률을 5.8% 웃돌았다"며 "폴리실리콘과 현대건설 인수 관련 불확실성 요인 감소, 현대중공업 등 보유지분 가치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KCC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제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지멘스(Simens)공법을 이용한 고품질 제품 확보, 폴리실리콘 제조에 필요한 기술의 습득, 현대중공업과의 JV(조인트벤처)를 통한 안정적 수요처 확보, 규모의 경제 실현 등에 따라 폴리실로콘 사업 성과가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기 회복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가 2009년 7월 37만대에서 올 7월 27% 증가하면서 KCC의 도료 매출액도 2009년 1조, 2010년 1조1000억원, 2011년 1조2000억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베이징 공장 월평균 판매대수가 작년 7월 대비 올해 19% 증가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 인도 공장은 14% 늘어나 KCC의 현지법인 캡티브(captive) 마켓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실리콘 부문 공정 개선으로 연간 생산량이 올해 12만t으로 늘어났고 현재 100% 가까이 가동중이어서 매출액은 올해 2970억원, 내년 3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KCC의 현 주가는 PBR 0.7배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 관련업종 투자심리가 심하게 위축됏던 2008년 4분기 0.74배를 밑돌고 있어 주가의 지지선도 단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