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LED 업종에 대해 단기적 업황 정체에 따른 부정적 인식은 기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LED 조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반도체와 잉곳과 웨이퍼 시장의 공급부족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일진디스플레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7월 중반 이후 LED TV 판매 부진에 따라 상반기 LED 과수요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MOCVD 장비의 공급 확대를 근거로 공급과잉 가능성이 논의되면서 LED 업체 주가는 KOSPI 대비 20% 가까운 언더퍼폼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TV 세트 업체와의 수익성 격차에 따른 급격한 판가인하 가능성은 LED의 수급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단기적 수급 불균형으로 판가인하가 나타날 수 있겠으나 LED 업체의 추세적 수익성 하락 여부는 향후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크게 증가한 MOCVD 장비 모두가 실제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잉곳과 웨이퍼 상황을 감안할 때 2011년에도 LED 공급 과잉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재 LED 주가 부진의 원인은 LED TV 판매 둔화에 있기 때문에, TV BLU용 매출 비중이 낮은 서울반도체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며 "또한 서울반도체는 내년 이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LED 조명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LED칩 시장과 달리 잉곳과 웨이퍼 시장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수익성이 급개선되는 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