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주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5분 현재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500원(2.29%) 오른 2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도 1~2%대 상승세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157억원, 68억원 어치씩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세가 줄어들면서 바닥을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D램 가격은이 우려만큼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고정거래 DDR3 1Gb 1333MHz는 2.34 달러로 전월대비 8.6%, 현물거래 DDR3 1Gb 1333MHz도 2.32달러로 3.7% 하락했다. 이는 미국 신학기 수요가 예상치 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9월 말과 10월 초는 추수감사절 및 크리스마스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 세트 업체들의 오더들이 강한 시기라며 D램 공급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가격 하락은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진단했다.

9월 상반월 패널가격은 예상보다 약한 수요 동향과 재고부담 등으로 하락세 지속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러나 패널업체들의 감산효과가 반영되면서 IT용 패널가격 하락폭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패널업체들이 감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9월 이후 패널가격은 하락폭을 줄이면서 안정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TFT-LCD산업이 바닥국면을 통과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