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물류자동화 장비기업 신성FA(대표이사 조상준)는 6일 태양광 모듈 핵심장비인 리본용접장비(Tabber & Stringer)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성FA는 공장 물류자동화 장비 제조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만 10개월만인 2010년 8월에 개발을 완료, 이달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리본용접장비는 낱장으로 들어온 여러 장의 태양전지를 연결하여 일련의 라인을 만들어 주는 장비이다. 해당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버스바의 용접을 위한 플럭스 도포 및 용접이 주요한 역할이다.

이번에 개발된 신성FA의 리본용접장비는 2 버스바와 3버스바의 전환이 간단한 튜닝만으로 가능하게 한 최초의 호환가능 장비이며 10장의 태양전지를 한 줄로 연결하는 스트링 작업이 1줄당 60초의 사이클타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나타낸다. 또한 비접촉 플럭스 도포방식을 적용해 태양전지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태양광 장비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하지만 국산 장비 점유율이 극히 미비한 수준으로 대부분 해외기업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국산화 장비 개발 및 수출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번 개발로 인해 상당한 수입대체 및 해외시장 수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FA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미네이터와 이번 리본용접장비의 개발로 태양광 산업 장비시장의 선두기업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태양전지, 태양광 모듈시장에 턴키 장비 공급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