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고의 호황기를 맞고 있는 항공운송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3분기에 여객부문이 성수기를 맞아 역대 최대 수송량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2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대비 1.51% 오른 7만3900원을 기록 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0.73% 오른 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올해 항공운송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기"라며 "다시 한번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대한항공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2010년 항공운송산업은 역대 최고의 호황기로, 국제선 여객부문은 3분기 성수기에 역대 최대 수송량을 달성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노선의 수송량 급증세는 항공업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될 것이며 우려됐던 항공화물 부문도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항공운송업계 주가는 상반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 7~8월 조정세를 보여왔다"며 "그러나 최근 여객부문 호조와 화물부문의예상외 선전으로 주가는 본격적인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운송업종의 경우 중장기 고성장성을 확보하고 있어 주가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