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의 안전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 국내 원전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진 주가가 상승 중이다.

6일 오전 9시55분 현재 우진은 전 거래일보다 1250원(4.59%)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중동, 아프리카 50개국과 '원자력 안전규제 시스템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 경우 국내 원전 업체들이 중장기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우진을 원전업체 스몰캡의 최선호주로 꼽았다.

원전 수주에서는 안전성 확보가 가장 핵심인데, 이번 MOU체결은 한국 원전의 높은 안전성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MOU를 체결할 국가의 대부분이 개도국이라, 한국형 원전의 실질적인 잠재 시장으로 볼 수 있어 앞으로의 수주활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 모델에서 결함이 발견되는 등 경쟁국들이 주춤하는 사이 한국은 정부주도로 빠른 의사결정을 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