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170원대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3일보다 4.1원 내린 1171원에 출발, 이내 1169원까지 몸을 낮췄으나 1170원 지지를 확인하며 오전 10시43분 현재 1171.4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아래쪽으로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8월 미 실업률은 전월 9.5%보다 0.1% 오른 9.6%로 조사됐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지수는 예상치인 53.2에 못 미치는 51.5로 집계됐다.

그러나 8월 비농업부문 고용 감소폭이 예상치인 10만5000건의 절반 수준인 5만4000건에 그치며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주말 미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들은 1% 이상 올랐고 국제 금융시장에선 위험자산 선호거래가 늘어나며 유로화가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진우 NH투자선물 리서치 센터장은 "250일 이동평균선이 받치는 1168원이 강력한 지지력을 보일 듯하다"며 "외환 당국의 개입성 변수도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170원 아래쪽으로 쉽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을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43분 현재 전날보다 0.4%가량 오른 1787선을, 코스닥지수는 약 0.8% 상승한 482선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거드는 중이다.

같은 시각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2885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84.40엔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