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최나연, 메트라이프·한경 챔피언십서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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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용인 88CC서 개막
올 시즌 첫 국내대회 출전
해외파·국내파 맞대결 관심
올 시즌 첫 국내대회 출전
해외파·국내파 맞대결 관심
올해 골프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빅카드'가 성사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원투펀치' 신지애(22 · 미래에셋)와 최나연(23 · SK텔레콤)이 국내 최고 권위의 '여자골프 가을 잔치'에 참가한다.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88CC 서코스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 챔피언십'이 무대다.
두 선수가 올 들어 국내 투어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골프팬들은 미국LPGA 대표주자와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멋진 샷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가위 전주에 필드에서 펼쳐지는 특급 '골프쇼'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미소천사' 신지애와 '얼짱 골퍼' 최나연은 모두가 인정하는 여자골프 최고의 간판 선수다. 둘은 올시즌에도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올시즌 미국LPGA 투어에서 부문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첫승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12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아홉 차례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36.8야드(133위)지만 페어웨이 안착률(77.8% · 3위)과 그린 적중률(70.4% · 6위),평균 퍼트수(28.97개 · 16위) 등은 상위권이다. 지난 5월 맹장염 수술로 인한 두 대회 결장 여파로 세계랭킹은 4위지만 상금랭킹은 1위다.
신지애는 몇 개 대회만 참가한 일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지난 5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역전 우승,상금랭킹도 10위 안에 들었다. 신지애는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국내 골프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모처럼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미국LPGA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내실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던 최나연은 지난해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데 이어 코오롱 ·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지난 7월 제이미 파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올시즌 15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5개 대회에서 2위 3회,3위 1회 등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내는 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각종 기록도 상위권이다. 최나연은 총 버디수 217개로 2위,언더파 라운드는 68.6%로 3위다. 톱10 피니시율(60% · 4위),평균 스코어(70.04타 · 4위) 등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여 상금 랭킹과 세계 랭킹에서 각각 3위,6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국내 최고의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
두 선수는 KLPGA 챔피언십(옛 선수권대회)과 인연이 깊다. 2007년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바로 최나연이다. 신지애는 2008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당시 최나연은 지은희(24)에게 3타 앞선 11언더파 205타로 프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듬해 신지애는 7언더파 209타로 안선주(23)를 2타차로 제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모두 미국 진출 때문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아직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타이틀 방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미키마우스' 지은희도 한가위를 앞두고 골프팬을 찾는다. KLPGA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배경은(25 · 볼빅)과 올시즌 미국LPGA투어 루키인 이일희(22)도 해외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두 선수가 올 들어 국내 투어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골프팬들은 미국LPGA 대표주자와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멋진 샷 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가위 전주에 필드에서 펼쳐지는 특급 '골프쇼'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미소천사' 신지애와 '얼짱 골퍼' 최나연은 모두가 인정하는 여자골프 최고의 간판 선수다. 둘은 올시즌에도 미국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신인상을 거머쥐며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과시했다. 신지애는 올시즌 미국LPGA 투어에서 부문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즌 첫승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12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아홉 차례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36.8야드(133위)지만 페어웨이 안착률(77.8% · 3위)과 그린 적중률(70.4% · 6위),평균 퍼트수(28.97개 · 16위) 등은 상위권이다. 지난 5월 맹장염 수술로 인한 두 대회 결장 여파로 세계랭킹은 4위지만 상금랭킹은 1위다.
신지애는 몇 개 대회만 참가한 일본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지난 5월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역전 우승,상금랭킹도 10위 안에 들었다. 신지애는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국내 골프팬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며 "모처럼 출전하는 국내 대회인 만큼 멋진 플레이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미국LPGA 투어에 데뷔한 최나연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내실있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던 최나연은 지난해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데 이어 코오롱 ·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최나연은 지난 7월 제이미 파 코닝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올시즌 15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닝클래식 우승 이후 5개 대회에서 2위 3회,3위 1회 등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회마다 고른 성적을 내는 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각종 기록도 상위권이다. 최나연은 총 버디수 217개로 2위,언더파 라운드는 68.6%로 3위다. 톱10 피니시율(60% · 4위),평균 스코어(70.04타 · 4위) 등에서도 고른 성적을 보여 상금 랭킹과 세계 랭킹에서 각각 3위,6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LPGA 투어 휴식기를 맞아 국내 최고의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팬들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을 안겨드리고 싶어요. "
두 선수는 KLPGA 챔피언십(옛 선수권대회)과 인연이 깊다. 2007년 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바로 최나연이다. 신지애는 2008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당시 최나연은 지은희(24)에게 3타 앞선 11언더파 205타로 프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듬해 신지애는 7언더파 209타로 안선주(23)를 2타차로 제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모두 미국 진출 때문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아직도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타이틀 방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한 '미키마우스' 지은희도 한가위를 앞두고 골프팬을 찾는다. KLPGA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배경은(25 · 볼빅)과 올시즌 미국LPGA투어 루키인 이일희(22)도 해외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