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그런 만큼 전통주 선물세트가 가장 잘 팔리는 시기이기도 하다. 전통주업체들은 추석을 맞아 소주,청주,약주,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주류는 청주인 백화수복 · 설화 · 국향,매실주인 설중매,과일주 선물세트 등을 내놓았다. 제례주 1위 제품인 백화수복 700㎖ 제품은 4800원이며 고급 청주인 설화는 700㎖ 2병을 넣은 선물세트가 4만3000원이다. '구십구 복분자 세트'와 '구십구 오디' 세트는 각각 1만6000원에 살 수 있다. 설중매 3병과 카놀라유를 묶은 실속형 '설중매 플러스 기획세트'(1만원)도 판매한다.

진로의 일품진로 추석 선물세트는 일품진로 3병(450㎖× 2)과 미니어처(80㎖),전용잔 2개로 구성돼 2만7800원이다. 일품진로는 천연목통에서 증류원액을 10년간 숙성시킨 고품격 소주다. '동의보감 복분자주' 선물세트는 1만4000~1만9800원에 살 수 있다.

국순당은 프리미엄 약주인 '온고지신 선물세트'와 고급 막걸리인 '미몽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조선시대 춘추담금법으로 빚어낸 '온고지신 선물세트'(5만5000원)는 백세과하주,백세춘,자양백세주,강장백세주 400㎖ 4병과 백자 술잔으로 구성됐다. 막걸리 선물세트도 있다. '2010 다보스 포럼 한국의 밤' 건배주로 사용된 고급 막걸리 '미몽' 선물세트(4병)는 9000원이다.

배상면주가의 '명품약주 선물세트'는 베스트셀러인 산사춘과 한약재를 넣어 만든 '활인 18품',만리향이란 꽃을 넣은 백하주화에 도자기 잔을 포함시켰다. 1호는 3만9000원,2호는 2만5000원이다. 유기농쌀 막걸리 등으로 꾸민 막걸리 선물세트는 1만1600~2만5000원에 살 수 있다.

금복주 계열사인 경주법주는 경주법주와 고급청주 화랑,유리잔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2만1000~3만4800원)를 내놓았다. 올해 출시한 '경주법주 초특선'은 국산 쌀을 55%까지 깎아내 손으로 만든 한정 제품으로 700㎖ 한 병에 3만6000원에 판매한다.

수석무역은 2005년 아시아 · 태평양(APEC) 정상회의 건배주인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골드(1만5000원)와 프라임(2만2000원),일품(4만4000원) 선물세트 등 가격대가 다양하다. 보해양조는 지난 설 히트상품인 '매취순 10년산 3ℓ세트'와 함께 '500㎖ 3병입 세트'를 내놓았다. 3ℓ세트 가격은 3만9500원,500㎖ 3본입 세트는 2만4000원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