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전국 매장서 통하는 '멤버십 카드' 나왔다
멤버십 카드 한 장으로 영화관 CGV,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빵집 뚜레쥬르,레스토랑 빕스 등 CJ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15개 브랜드의 3000여개 매장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합멤버십 서비스가 7일부터 시작된다.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피셔스마켓 등 CJ계열 레스토랑에서는 마일리지 적립과 별도로 10% 가격할인도 받을 수 있다.

CJ그룹은 고객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7일부터 외식 · 엔터테인먼트 · 유통 부문을 결합한 'CJ ONE 멤버십'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엔 6개 CJ 계열사와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외식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CJ푸드빌 소속 레스토랑인 빕스 차이나팩토리 씨푸드오션 로코커리 비비고 등과 빵집 뚜레쥬르,커피점 투썸플레이스,아이스크림점 콜드스톤 등이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CJ CGV의 전국 72개 영화관과 다양한 생활용품 및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엠넷미디어의 음원 사이트인 엠넷닷컴 등을 이용해도 마일리지를 쌓을 수 있다. CJ오쇼핑의 인터넷 쇼핑몰인 CJ몰, CJ제일제당의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CJ온마트에서 제품을 구입해도 포인트가 올라간다.

매장별 마일리지 적립 포인트는 결제금액의 0.3%에서 최고 5%까지다. 마일리지 포인트 1점은 1원에 해당한다.

모바일 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바코드 형태로 저장되는 모바일 카드는 매장 방문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된다.

기존 브랜드별 멤버십 회원들도 통합 멤버십 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기존 멤버십 카드에 적립돼 있는 마일리지를 소진될 때까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일리지를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외식 영화 등을 친구나 가족 등과 함께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착안,1회 최대 3만포인트씩 하루 3번,한 달 10회까지 선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달 안에 3개 브랜드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적립한 포인트의 2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보너스 제도도 도입했다.

신동휘 CJ그룹 부사장은 "CGV 멤버십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는 점을 감안할 때 5년 안에 1500만여명이 통합 멤버십 회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장 간 교차구매 증가로 연간 1000억여원의 추가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CJ는 연내 삼성카드 등 신용카드사와 제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