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제4차 국제심포지엄’과 공동 개최
11월 14∼17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막 올라

세계 해양계의 핵심 현안들을 다루는 최고의 지식포럼을 목표로 하는 ‘세계해양포럼’(World Ocean Forum)이 오는 11월 14∼17일 동안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막을 올린다.

2007년을 기점으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WOF의 2010년 주제는 “기후변화와 해양의 도전”(Climate Change & Ocean Challenge).부제로 ‘블루 이코노미 시대를 향하여’(Toward the Era of Blue Economy)를 붙였다.지구촌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의 위기를 진단하고,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부단한 도전 결과가 바로 ‘블루 이코노미’의 미래라는 것이다.올해 포럼은 순수 학술적 내용뿐 아니라 해양산업계의 다양한 연구개발(R&D) 노력과 성취 결과들,관련 전시행사까지 포괄하는 종합컨벤션으로 진행된다.

특히 제3차 지식서비스산업의 총아라 할 수 있는 MICE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및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MICE 스타브랜드(star brand) 선정사업’ 컨벤션분야 최종 후보에 오른 세계해양포럼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도약기(2010~2012년)에 접어들 전망이다.올해는 처음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의 ‘제4차 국제심포지엄’과 공동 개최해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하고,대한민국 해양계의 역량을 총결집하는 메가 이벤트로 발돋음할 계획이다.

올해 포스터가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있는 쇄빙선의 이미지를 통해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전지구적 위기상황 앞에서 오히려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드러내고 있는 ‘해양’이란 키워드의 역동성을 표현하려 한 것도 그런 차원에서다.

올해 공동의장은 3명.대한민국 최고의 해양 전략가라 할 수 있는 홍승용 녹색성장해양포럼 회장(전 해양수산부 차관 및 인하대 총장),글로벌 해운·물류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세계 해양학계의 대표적 여성학자라 할 수 있는 빌리아나 시신생(Biliana Cicin-sain) 미 델라웨어대 교수(유네스코 GOC 공동의장)가 바로 그들이다.이들은 3박4일 동안 진행되는 총 8개의 메인세션과 6개의 특별세션들을 총괄 지휘하게 된다.

주최기관은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사)한국해양산업협회(대표 이사장 김종열· 부산일보 사장).정부와 지자체, 해양 분야 통합적 거버넌스가 공동으로 포럼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해양 관련 관계자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조직위 관계자는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해양포럼이 대한민국을 세계 해양 정보교류의 중심지로 새롭게 인식시키는 것은 물론 향후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가려는 국가 목표 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포럼에는 ‘제4회 대한민국 해양대상’ 시상식과 ‘제1회 대한민국 해양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수상자들은 행사 직전에 공개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