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싫은 소리'는 모두가 비슷한가 보다. 일본에서 4만여 명을 대상으로 '가장 참을 수 없는 소리'를 설문조사한 결과, 칠판 긁는 소리가 1만804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6일 일본 연예전문지 자크자크신문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는 일본 네티즌 4만3263명을 대상으로 '가장 참을 수 없는 소리'를 묻는 재미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인들 역시 학창시절 칠판 긁는 소리에 소름 끼쳤던 경험을 갖고 있었다.

자크자크신문은 "'칠판 긁는 소리는 인간의 90% 이상이 본능적으로 불쾌감을 느끼는 소리'라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2위에는 1만2115표로 '모기 소리'가 뽑혔다. 응답자들은 한밤 중 모기 소리에 잠을 깨면 최악의 기분이 든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이를 이용, 모기 소리를 알람음으로 설정한 자명종도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코 고는 소리, 고함소리, 무엇을 씹는 소리가 각각 3, 4, 5위에 꼽혔다.

이외에 치과 기계소리, 이 가는 소리, 공사 소음 등도 순위에 올라 일본 네티즌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