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SK그룹이 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함께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한 학교’가 6일 부산에서 개학식을 가졌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맡는 곳으로 지난 3월 서울에서 처음 세워졌다.부산 행복한 학교에선 20여명의 강사가 장림 상학 범일 서동 서명 등 5개 초등학교 600여명 학생들의 방과후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SK는 앞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행복한 학교를 설립해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교육비 절감에 나설 계획이다.서울 행복한 학교를 6개월간 운영한 결과 320개의 사회적 일자리가 만들어졌으며,2200명의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방과후 교육을 이용함에 따라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과 부산 두 곳의 행복한 학교를 내후년까지 운영하면 강사 채용을 통해 사회적 일자리는 1600개가 만들어지며,사교육비 절감액은 8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혜택을 보는 어린이들은 1만1500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학식엔 임혜경 부산시 교육감,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신헌철 SK사회적기업사업단장(SK에너지 부회장),장성표 부산 상학초등학교장 등 재단 및 학교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신 단장은 “초등학생 88%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행복한 학교는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내실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는 교육문제,일자리 창출 문제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