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GKL에 대해 지난 8월부터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GKL의 8월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 비율)은 13.4%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며 "지난 6월부터 재개된 신용 거래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제주도 카지노 인수건에 대해서도 "현재 경제성 검토단계에 있는데, 영업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인수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제주 지역에 1개점을 출점하는 시도는 GKL 실적에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주도 지역에 진출하면 무비자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마케팅을 통해 흡수할 뿐 아니라 정켓 에이전트(모객 대행사)를 활용해 서울 및 부산 점포들과 VIP 마케팅을 연계해 전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관광공사가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분 70% 중에서 19%를 매각하는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나 GKL이 안정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형성될 때 신속히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