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철강업종이 9~10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가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7~8월 중국 철강사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마진 Spread(열연강판 가격-철광석 가격 비율)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국면이라면 철강사들의 감산은 원재료 수요를 감소시키고 철강재 공급량은 축소시켜 마진 Spread가 개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는 계절적 효과 때문으로 몬순 시즌이 끝나는 9월 중순 이후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 연구원은 제시했다. 전통적으로 3분기는 인도의 몬순시즌으로 인도산 철광석 수출량이 급감한다.

이와 함께 중국의 강도 높은 에너지 절감 정책은 9~10월 철강재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철강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철강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 이슈는 내년 하반기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상돼 12개월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지만 9~10월에는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종목으로는 앞으로 4분기 가격 인하 우려감 등이 주가에 반영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에 진입한 포스코와 중국 봉형강 가격 상승의 직접적 수혜와 연말 고로 2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한 현대제철을 추천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중국 시황 호조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포스코강판을 탑픽으로 제시했다. 중국 Billet 가격 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대한제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