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7일 이번주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대적 약세국면을 이어갔던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탄력이 강화되면서 코스피 1800선 돌파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번주에 예정되어있는 국내 변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심리적인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증시가 소강상태를 보일 경우 쿼드러플 위칭데이에 대한 불안심리가 코스피의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에 프로그램 매수가 큰 역할을 했고 8월27일 저점 이후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는 3300억원 이상 증가했으며, 6월 쿼드러플 위칭데이 이후에는 약 2조 46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이와 함께 9월 동시만기 이후 삼성생명의 코스피200 편입이 예정되어 있어 주식 바스켓의 리밸런싱이라는 부담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주에는 추격매수보다는 물량소화과정을 통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각되지 않고 있고 최근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 등을 감안해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하며, 1800선 안착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낙폭이 과도했던 IT, 금융, 기계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