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증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단기 트레이딩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리스크를 과도하게 반영했던 측면이 있었던 만큼, 지나쳤던 경계심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심리 회복이 예상된다"면서도 "기대가 과도하면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경기 감속에 대한 경계심은 유지돼야 하며, 내부적인 수급 측면에서도 점검할 요인이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 집행으로 경제가 회복되었지만, 민간 부문의 자생력 획득이 부진한 선진 경제권역의 디플레이션 우려는 진행형"이라고 판단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발표를 앞둔 오바마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도 재정적자가 누적되는 시점에서 재원 마련을 둘러싼 잡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9월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업종별 매매동향은 지난달과 정반대의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업종별로 추세를 상정한 접근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의 대응 필요성을 높여주는 변화"라고 설명했다.

반등에 나서고 있는 대형 IT주에도 외국인의 매수 전환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 전략보다는 중기적인 안목의 대응이 보다 실익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