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7일 나노트로닉스에 대해 올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7400원에서 1만17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앞으로의 외형 및 이익성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진관 연구원은 "나노트로닉스의 2010년 실적은 수주지연과 자회사 정리, 매출선 확대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기대치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다만 해외 매출선 다변화와 원가구조 개선 등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노트로닉스의 올해 실적은 기대치보다는 낮을 것이지만, 절대 규모에 있어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6%와 996% 증가한 333억원과 84억원이 될 것이란 추정이다.

정 연구원은 "나노트로닉스는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성장과 이익창출을 시작하고, 미국으로의 계측기 모듈의 공급과 위성통신 장비의 수주로 내년 이후에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