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세종로공원이 광화문과 광화문광장 등에 연계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정비 된다.

서울시는 종로구 세종로동 세종로공원을 재조성하는 공사를 올 11월 시작,내년 5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이 공원은 1992년 SK건설이 세종로주차장 운영권을 갖는 대신 그 위에 만들어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것이다.하지만 세종로변의 높은 화단 때문에 안쪽이 보이지 않아 여기에 공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민도 많았다.편의시설이 없고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관아터라는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담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었다.

서울시는 17억원을 들여 공원 입구 구조물과 나무를 재배치해 개방된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공원 안쪽에는 녹음이 우거지도록 만들고 사헌부·병조관아터 표식과 휴게시설도 설치키로 했다.

SK건설의 주차장 운영이 끝나는 2012년 8월 이후에는 지하 1∼2층을 천정이 뚫린 선큰광장으로 바꾸고 카페 등을 추가,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