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기아차의 잇단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 3일 기아차 대표이사인 정성은 부회장을 경질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기아차가 최근 리콜이 잇따르는 등 품질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정몽구 회장이 그 책임을 물어 정 부회장을 경질했다"며 "기아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려해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경질된 정 부회장은 작년 초 생산담당 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당분간 서영종 국내 판매·생산담당 사장과 이형근 해외영업기획·마케팅담당 사장이 이끌게 됐다.

기아차는 쏘울과 쏘렌토, 모하비, K7 등 자사 4개 차종 일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취했고 또 브라질에서 판매된 쏘렌토와 모하비 일부도 결함으로 리콜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