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올 연말까지로 지정한 곡물 수출금지를 조기 해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6일(현지시간)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곡물 수출규제는 피할 수 없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이며 이번 시즌의 수확량이 발표되면 해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곡물 수출금지에 관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수상은 2일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를 2011년 후반까지 연장할 수 있음을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정부의 곡물 비축량은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부족한 양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해 곡물 수입 필요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300만~600만 톤의 곡물을 수입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