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휘발유 성수기 종료에도 불구, 경기지표 호조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일대비 0.11달러(0.15%) 오른 배럴당 7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는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배럴당 76.87달러로 0.2달러(0.26%) 뛰었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미 노동절 휴일로 입전되지 않았다.

유가 상승은 지난 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지속적인 영향을 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대비 5만4000천 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전망한 10만5000천 명보다 양호한 수치다.

반면 미 휘발유 성수기가 종료되고 정유회사의 유지보수가 실시되며 유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 원유재고는 전년대비 약 5%, 휘발유 재고는 약 10%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다수의 정유회사들이 가을철 유지보수를 앞두고 있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