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클린 환기 시스템은 의복으로 꽉찬 옷장의 통풍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드레스룸 내부 천장에 강제 환기 장치를 달고 벽체에 배기구를 설치해 옷 틈새까지 공기가 순환하도록 만든 장치다.자외선램프와 에어필터도 실내등 겸용으로 설치해 자외선으로 살균하고 필터링된 공기를 순환시킨다.타이머로 작동이 가능해 장기 외출 중에도 의류 보관에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건설 디자인 연구소 관계자는 “일반적인 아파트의 드레스룸은 침실과 욕실 사이 자투리공간에 마련돼 햇빛이 들지 않고 자연환기도 어려운 구조”라며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햇빛과 바람으로 자연 건조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또 위생적이고 쾌적한 현관을 만들기 위해 현관 클린 청소 시스템도 개발했다.신발장 환기 겸용인 이 청소기는 신발장내 악취를 빼내고,신발장 내부와 옷에 묻은 먼지를 간편하게 제거한다.
롯데건설은 이들 시스템을 최근 리모델링한 양재동 캐슬갤러리 아파트에 처음 적용했으며,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설계에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디자인연구소 관계자는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올 때는 높은 습도와 낮은 일조량 때문에 옷장에 넣어둔 옷과 신발에서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며 “클린 시스템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